DayDreaming

http://www.platinadata.jp/talk.html



原作 東野圭吾 × 主演 二宮和也 プラチナ対談

원작 히가시노 게이고 × 주연 니노미야 카즈나리 플래티나 대담


『プラチナデータ』の生みの親原作者の東野圭吾さんと、『流星の絆』以来、2度目の東野さん原作作品への主演となった二宮和也さん。

映画『プラチナデータ』の完成後、再会したお二人に、作品についてじっくり語っていただきました。

『플래티나 데이터』의 창시자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 씨와, 『유성의 인연』이후、2번째 히가시노 씨 원작 작품의 주연이 된 니노미야 카즈나리 씨.

영화『플래티나 데이터』의 완성 후, 재회한 두 사람에게, 작품에 대해서 차분히 말해주셨습니다.



【映画『プラチナデータ』完成】

【영화『플래티나 데이터』완성】


東野 完成した映画は、客観的に観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んですよ。当たり前だけど、ストーリーをある程度知っているわけだし、脚本も読んで、どこが原作と変わっているのかも一応はわかって観ていますから。特に今回は原作からの変更が必要な作品だったと思うんです。たとえば、科学技術に関して言えば、近未来を扱っているから、原作に書かれていることがどんどん古くなっていく。それを何らかの形でリライト、リメイクするときに、必然的に新しいことを投入しなくてはならない。合わせて人物像も変わっていくし、ときにはテーマも膨らませないといけなかったりする。そういうことを全てふまえて観たわけですが、完成した映画はお世辞ではなく、原作よりも進化しているなと思いました。

히가시노 완성된 영화는, 객관적으로 볼 수 없었어요. 당연하지만,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각본도 읽고, 어디가 원작과 다를지도 모른다고 일단은 아는 상태로 보고 있으므로. 특히 이번은 원작부터 변화가 필요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과학 기술에 관해서 말하면, 가까운 미래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원작에 쓰여져 있는 것이 점점 오래되어 간다. 그것을 어떤 형태로 고쳐 쓰고, 리메이크할 때, 필연적으로 새로운 것을 투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맞춰서 인물상도 변해져 가고, 때로는 테마도 부풀리지 않으면 안 되거나 한다. 그런 것을 모두 근거해서 봤기 때문인지, 완성된 영화는 겉치레로 말하는 게 아니고, 원작보다도 진화해 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お世辞(せじ)간살부리는 말, 알랑거리는 말, 겉발림 말, 겉치레의 인사(‘世辞’의 공손한 말씨)


二宮 うれしいですね。原作者の方に、そう言っていただけることはなかなかないから。

니노미야 기쁘네요. 원작자인 분에게, 그렇게 들을 수 있는 것은 좀처럼 없으니까.


東野 正直、あんまりここまで言わないですよ(笑)。

히가시노 솔직히, 그다지 여기까지 말하지 않네요 (웃음).


二宮 ありがたいです。こうやって原作者の方とお会いするのは、怖いんですよ、基本的に(笑)。

니노미야 고맙습니다. 이렇게 원작자인 분과 뵙는 것은, 무섭거든요, 기본적으로 (웃음).


東野 (笑)。

히가시노 (웃음).


二宮 つまり一つの答えがあるわけですから。答え合わせっていうわけじゃないけど、ヒリヒリするんですよね。原作者の方に褒めていただくとか、良いんじゃないか、と言ってもらえるような作品を作ることは、僕たちが目指すラインなんです。もし「よくわからなかった」という感想を持たれてしまったら、誰も完成した作品を見てくれないと思うんです。だから、東野さんにそう言ってもらえて、大友(啓史)監督含め制作陣はみんなほっとすると思います。僕らは、原作の世界観を汚すためにやっているわけじゃないので。

니노미야 즉 하나의 대답이 있는 것이므로. 답 맞춰서 말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뜨끔뜨금하게 되네요. 원작자인 분에게 칭찬해 주신다든지, 좋지 않을까, 라고 들을 수 있을 듯한 작품을 만드는 것은, 우리들이 지향하는 라인이에요. 만약「잘 몰랐다」라는 감상을 가져 버리면, 아무도 완성된 작품을 봐 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히가시노 씨에게 그렇게 들을 수 있어, 오토모 (히로시) 감독 포함 제작진은 모두 안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원작의 세계관을 오염시키기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東野 科学技術に関するディティールは、かなり取材されたと思うし、想像力も働かされたと思うんですよ。それにテーマにしても、いっそう一人一人の内面を掘り下げようとしていて、勉強になりました。

히가시노 과학 기술에 관한 디테일은, 꽤 취재하셨다고 생각하고, 상상력도 움직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테마로 해도, 더욱 한사람 한사람의 내면을 깊이 파고 들려고 하고 있고, 공부가 되었습니다.


二宮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東野さんの作品には『流星の絆』(08/TBS)で初めて参加させていただいたんですけど、あの作品も結構、原作と変わっていて、そのときもお会いするのが怖かったです(笑)。

니노미야 감사합니다. 히가시노 씨의 작품에는『유성의 인연』 (08TBS)에 처음 참가하게 되었습니다만, 그 작품도 상당히, 원작과 달라져 있어서, 그때도 뵙는 것이 무서웠어요 (웃음).


東野 (笑)。

히가시노  (웃음).


二宮 あのときは宮藤(官九郎)さんが脚本を書いていて。これはちょっとマズいんじゃ……いや東野さんが読んでOKとおっしゃっているから大丈夫なんだ!と思いながら(笑)。

니노미야 그 때는 쿠도 (칸쿠로) 씨가 각본을 쓰고 있어서. 이것은 좀 곤란한 게……아니 히가시노 씨가 읽고 OK라고 말해주셨기 때문에 괜찮은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웃음).


東野 実を言うと、『流星の絆』のときは、確かに驚いたんです。大胆な脚色があって。でも、もちろん、失望したわけではなくて、あの作品で二宮さんが演じていたキャラクターが非常に魅力的だったから、二宮さんのこういう持ち味を出したくて、脚色したのかなと思ったんですよね。それはそれで構わなかったんだけど、今回、『プラチナデータ』を見て「ああ、違うんだな」と。「あのキャラクターだから、ああやって演じたんだ」と。いろんなことができる人だと再確認しました。当時も、違う要求があれば、たぶんそう演じていたんだろうなと今は解釈しているんですよ。当たっているかどうかわからないですけどね(笑)。

히가시노 사실대로 말하자면, 『유성의 인연』의 경우는, 확실히 놀랐어요. 대담한 각색이 있어서. 그렇지만, 물론, 실망한 것이 아니고, 그 작품에서 니노미야 씨가 연기한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니노미야 씨의 이런 특색을 내고 싶어서, 각색한 것인가라고 생각했네요. 그것은 그것으로 상관 없었지만, 이번 『플래티나 데이터』를 보고 「아, 다르구나」라고. 「그 캐릭터이니까, 저렇게 연기했구나」라고. 여러가지 부분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재확인했습니다. 당시에도, 다른 요구가 있으면, 아마 그렇게 연기했던 거구나라고 지금은 해석하고 있어요. 맞고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웃음).


二宮 そう思ってもらえることうれしいです。東野さんの作品は、『流星の絆』のときも、今回もそうだけど、現場で役者同士、ああだこうだといろんなことを話せるので、すごく楽しいです。それは、いい原作、かついい脚本があるからこそです。そういうことができる現場は、やっぱりいいなと思いました.

니노미야  그렇게 생각해 주시는 게 기쁩니다. 히가시노 씨의 작품은, 『유성의 인연』 때도, 이번도 그렇지만, 현장에서 배우끼리, 이러쿵 저러쿵 여러가지 것을 말할 수 있으므로, 몹시 즐겁습니다. 그것은, 좋은 원작, 좋은 각본이 있기 때문에입니다. 그런 것이 가능한 현장은, 역시 좋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映像化への挑戦】

【영상화에 도전】


東野 二宮さんが演じるのは、僕が書いた小説のキャラクターではなくて、それをもとに監督さんなり、脚本家さんなりが練り直したキャラクターですよね。だから『流星の絆』のときもそうだったように、『プラチナデータ』のキャラクターも原作とは違う。

히가시노 니노미야 씨가 연기하는 것은, 내가 쓴 소설의 캐릭터가 아니라, 그것을 기초로 감독님 나름, 각본가님 나름으로 재검토된 캐릭터이군요. 그래서 『유성의 인연』 때도 그랬듯이, 『플래티나 데이터』의 캐릭터도 원작과는 다르다.


二宮 大前提として、東野さんが書かれた『プラチナデータ』があって映画は存在するんだけど、その……言い方は悪いかもしれないけど、僕らは再現VTRを撮るわけではないんです。すでにエンターテイメントとして存在しているものを、さらに昇華させようとするんですよね。それができるかどうかはわからないけど。東野さんの作品を好きな僕らが、原作を映像化するにあたって、こういう背景、内容、キャラクターにしてバーンとぶつけてみたら、東野さんはどう思うのかな、という楽しみもあって。だから、映画は原作からだいぶ変わっているとは思いますけど、別物ということではないです。大げさかもしれないけど、僕らが見てほしかった『プラチナデータ』というのはこれなんですよね。それをまず東野さんに見てもらい、素晴らしいことを言ってもらえて、スタッフみんな安心していると思います(笑)。

니노미야 대전제로서, 히가시노 씨가 쓴 『플래티나 데이터』가 있고 영화는 존재하지만, 그……말투는 나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재현 VTR을 찍은 것은 아닙니다. 이미 엔터테인먼트로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더욱 승화시키려고 하는 거죠. 그것이 가능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히가시노 씨의 작품을 좋아하는 우리들이, 원작을 영상화하는데 있어서, 이런 배경, 내용, 캐릭터로 하고 부딪쳐 보면, 히가시노 씨는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기대도 있고. 그래서, 영화는 원작에서 많이 바뀌어 있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별개라는 것이 아닙니다.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우리가 보기 원했던 『플래티나 데이터』라는 것은 이것이네요. 그것을 먼저 히가시노 씨에게 보여주고, 좋은 말을 해 주셔서, 제작진 모두 안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웃음).


東野 (笑)。挑戦であればいいと思っているんですよ。原作を使って何かをやろうとするときに、それが攻めであれば、結果的に失敗したっていい。挑戦でやっているのか、逃げでやっているのかは脚本をみればわかります。たとえば、ここはそのままやると金がかかるからこうなっているんだなとか。そう感じたときは、なぜこうするんですかと聞いてみても、あまり良い答えが返ってこない。「実は……」という話になるから、それならこうしたらどうかとアイディアを出すことはあります。でも、守りとか逃げでなければ、何をやってもらってもかまわない。実は、打ち上げのときもね、大友監督や豊川(悦司)さんから、「こんなに変えちゃっていいの?」って話があった(笑)。

히가시노 (웃음). 도전이라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원작을 사용하여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에, 그것이 공격이라면,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해도 좋다. 도전으로 하고 있는지, 도망으로 하고 있는지는 각본을 보면 압니다. 예를 들어, 여기는 그대로 하면 돈이 들기 때문에 이렇게 되어 있구나라든가. 그렇게 느꼈을 때는, 왜 이렇게 합니까라고 물어봐도, 그다지 좋은 대답이 되돌아오지 않는다. 「실은……」이라는 이야기가 되므로, 그렇다면 이렇게 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있습니다. 하지만, 방어나 도망이 아니라면, 무엇을 하셔도 상관 없다. 사실은, 연회 때도, 오토모 감독이나 토요카와 (에츠시) 씨에게서, 「이렇게 바꿔 버려서 좋아?」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웃음).

*打ち上げ(うちあげ): 흥행의 끝, 끝막음(넓은 뜻으로는 일의 마감을 축하하는 연회나 바둑의 승부를 끝내는 일도 일컬음).
cf. 비슷한 우리나라 말로 '종방연'이란 단어가 있는데, 이 상황은 영화 관계자의 회식이라 대체할 단어가 없어서 일단 연회로 적었음.


【二つの人格について】

【두 개의 인격에 대해서】


東野 神楽は二重人格という設定があるんだけど、原作でも、『ジキルとハイド』みたいな、まったく正反対の人物が交互に出てくるような、よくある構造にはしてないですよね。二重人格だと言っているのにそんな場面がひとつも出てこない(笑)。

히가시노 카구라는 이중 인격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원작에서도 『지​​킬 앤 하이드』같은, 완전 정반대의 인물이 번갈아 나오는 듯한, 흔히 있는 구조로는 하지 않더군요. 이중 인격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웃음).


二宮 (笑)。

니노미야  (웃음).


東野 それは、もう一人の人格があるのか、その人格が出てくるのか、という不安感を表現したかったんですよね。要は彼は自分に自信がないんですよ。「俺は犯人じゃない!……のか?」という感じ(笑)。その雰囲気を映画でも維持してもらえたらいいなという思いはありましたけど、人格のわずかな変化が、見ている人にふっとわかるようにしていますよね。自分で名乗ったりするのではなく、見ている人が、「あ、今そうなのかな」と感じる気配があって、良かったなと思います。

히가시노 그것은, 또 한 사람의 인격이 있는지, 그 인격이 나오는 것인가, 라는 불안감을 표현하고 싶었군요. 요컨대 그는 자신에게 자신이 없어요. 「나는 범인이 아닌! ……것인가?」라는 느낌 (웃음). 그 분위기를 영화에서도 유지해주시면 좋겠네라는 마음은 있었습니다만, 인격의 조그만 변화가, 보고 있는 사람에게 문득 알도록 하고 있지요. 스스로 자기 이름을 대거나 하는 것이 아닌, 보고 있는 사람이, 「아, 지금 그런 것일까」라고 느끼는 기색이 있어, 좋네라고 생각합니다.


二宮 神楽とリュウ、ふたつの人格がある役柄なんですけど、僕自身は常に、どちらの人格も同期させながら、同じ時間軸で、同じ速度で走らせていました。あえて交代人格、主人格というものを、自分の中ではなくして、いろんなところから受ける刺激や、そのとき感じるものによって変化する感じにしていました。二重というよりも、多重という感じで。結局、「事は済んだけど、僕は誰なんですかね?」ということの繰り返しなのかなと。そういう雰囲気が少し出ればいいかなと思って、いろいろ感じて演じてみたつもりです。

니노미야  카구라와 류, 두 인격이 있는 역할입니다만, 나 자신은 항상, 어떤 인격도 동기화시키면서, 같은 시간축으로, 같은 속도로 달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굳이 교대 인격, 주 인격이라는 것을, 자신 안에서는 없어지고, 여러 부분에서 받는 자극이나, 그때 느끼는 것에 의해 변화하는 느낌으로 했습니다. 이중이라기보다도, 다중이라는 느낌으로. 결국, 「사실은 끝났다지만, 나는 누구일까요?」라는 것의 반복인걸까라고. 그런 분위기가 조금 표출된다면 좋을까라고 생각하여, 여러가지 느끼고 연기할 생각입니다.



【アクションシーンについて】

액션 장면에 대해서


東野 アクションシーンというのは楽しいですか?

히가시노 액션 장면이라는 것은 재미있습니까?


二宮 楽しいですよ、基本は。みんながすごく集中しているから、その感じは気持ちいいですね。ただ怖いときもありますけど。

니노미야 즐거워요, 기본은. 모두가 매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 느낌은 기분 좋네요. 그냥 무서울 때도 있습니다만.


東野 怖い?

히가시노 무섭다?


二宮 逃亡するシーンで、走り始めたトラックに近づいていって乗り込むカットがあったんです。

니노미야 도망가는 장면에서, 달리기 시작한 트럭에 다가가서 탑승하는 컷이 있었어요.


東野 それは自分でやったんですか?

히가시노 그것은 스스로 했습니까?


二宮 自分でやってました。

니노미야 스스로 했습니다.


東野 無茶させますね(笑)。アメリカだったら考えられない。

히가시노  터무니 없게 시키네요 (웃음). 미국이라면 생각할 수 없다.


二宮 「もうちょっとギリギリまで粘ってくれ」みたいなことを言われて。「そこまでのポテンシャルが俺にあるのかな」と思いながらやったりして。そういう怖さはありましたけど、逃げているシーンの中で、何か少しでもスパイスというか、ヒリヒリした感じが出るといいな、と思っていたから、あのアクションシーンは自分としては面白かったんですよね。

니노미야  「좀 아슬할 때까지 달라 달라」같은 말을 들어서. 「거기까지 잠재된 능력이 나에게 있는 것일까」라고 생각하면서 하거나 하고. 그러한 두려움은 있었습니다만, 도망치고 있는 장면 중에, 뭔가 조금이라도 양념이라고 할까, 아슬한 느낌이 나오면 좋겠네,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그 액션 장면은 자신으로서는 재미있었네요.


東野 それにしても、よく逃げましたね(笑)。

히가시노 그렇다 하더라도, 잘 도망쳤군요 (웃음).


二宮 いやー、よく逃げましたよ。長いときで1週間ぐらいずっと、キャストが僕一人だけの撮影でしたから。

니노미야 아니, 잘 도망쳤어요. 길 때에 1주일 정도 계속, 배우가 저 혼자만의 촬영이었기 때문에.


東野 逃げているから共演者がいないんだ(笑)。

히가시노 도망치고 있기 때문에 공연자가 없구나 (웃음).


二宮 ほとんど誰とも会わないです(笑)。おかげで豊川さんの誕生日も祝えなかった。

니노미야  거의 누구와도 만나지 않습니다 (웃음). 덕분에 토요카와 씨의 생일도 축하할 수 없었다.


東野 誕生日があったんですか?

히가시노 생일이 있었습니까?


二宮 あったんです。その日も僕は豊川さんから逃げるシーンを撮っていて。あの日に捕まるわけにはいかなかったので(笑)。

니노미야 있었어요. 그 날도 저는 토요카와 씨에게서 도망치는 장면을 찍고 있어서. 그 날에 잡히는 이유로는 되지 않았으므로 (웃음).


東野 (笑)。

히가시노  (웃음).


二宮 でも豊川さんは素敵だったな。とても優しい方でした。

니노미야 하지만 토요카와 씨는 멋졌네요. 매우 상냥한 분이었습니다.



【大友監督の長回し】

【오토모 감독의 롱테이크】


東野 1日だけ撮影現場に行かせてもらったんですけど、あのときは独特の撮り方に驚いたんです。いくつかのシーンを、一気に全部、長回しで撮っていましたよね? あれは大友監督の独特のやり方なんでしょう?

히가시노 하루만 촬영 현장에 보내주셨습니다만, 그때는 독특한 찍는 방법에 놀랐어요. 몇 개의 장면을, 단번에 전부, 롱테이크로 찍고 있었지요? 저것은 오토모 감독의 독특한 촬영 방식인 건가요?


二宮 そうですね。なかなかないと思います。『硫黄島からの手紙』(06)に近いですけど、あのときはもうちょっと大雑把でした(笑)。

니노미야  그렇네요. 좀처럼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06)』에 가깝지만, 그때는 조금 조잡했습니다 (웃음).


東野 時間経過も関係なく何シーン分も続けて撮るのは、大変じゃないですか?

히가시노 시간 경과도 관계없이 몇 장면 분량도 계속 찍는 것은, 힘들지 않습니까?


二宮 スタッフは大変だと思います。東野さんが来られた日に撮っていたのが、特殊解析研究所のシーンですが、豊川さんや生瀬(勝久)さんも、「舞台っぽくて楽しい」って、楽しんでやってました。でも、ちょっと特殊な撮り方でしたね。

니노미야  제작진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히가시노 씨가 오신 날 찍고 있던 것이, 특수 해석 연구소의 장면입니다만, 토요카와 씨와 나마세 (카츠히사) 씨도 「연극같아서 즐겁다」고, 즐기며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특수한 촬영 방법이었네요.


東野 驚きましたよ。これまで何度か撮影を見たことがありましたけど、あんなに一度に撮り続ける現場は初めて見ましたよ。

히가시노 놀랐어요. 지금까지 여러번 촬영​​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만, 그렇게 한 번 계속 촬영하는 현장은 처음 보았어요.


二宮 確かに、ああいう形で本番の撮影をすることは確かにめったにないです。大友監督はいつも、「何をしてくれるんだ、今日は?」というモチベーションなので、リハーサルもあまりしたくないタイプ。それに応える人もいれば、淡々とやる人もいて、監督は、そのコントラストを楽しんでいる感じでしたね。

니노미야 물론, 저런 형태로 본 촬영을 하는 것은 확실히 거의 없습니다. 오토모 감독은 항상 「무엇을 해 주는구나, 오늘은?」이란 기분이므로, 리허설도 별로 하고 싶지 않은 타입. 거기에 응하는 사람도 있으면, 담담하게 하는 사람도 있고, 감독은, 그 대비를 즐기고 있는 느낌이었지요.


東野 あの特殊解析研究所のセットは、すごかったですね。巨大なモニターとか、高価な機械がいっぱいありましたよ。あそこでの撮影は数日だったんですよね?

히가시노 그 특수 해석 연구소의 세트는, 대단했네요. 거대한 모니터라든가, 높은 가격인 기계가 가득 있었어요. 저기에서 촬영은 며칠있었지요?


二宮 3~4日間ぐらいでしたね。セットをスタジオいっぱいに組んでいたので、スタジオから突き出る形で廊下が作られていて。

니노미야 3~4일 정도였네요. 세트를 스튜디오 가득 짜고 있었으므로, 스튜디오에서 내미는 형태로 복도가 만들어져 있어서.


東野 撮影中に、あまりにもいろんなところから撮るので、居場所がなかったんですよね。ここだけは映りませんっていう場所があってみんなそこにいる(笑)。

히가시노 촬영 중에, 너무 여러 곳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있을 곳이 없었네요. 여기만은 비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장소가 있어서 모두 거기에 있다 (웃음).


二宮 あれは面白かったですね(笑)。

니노미야 저것은 재미있었지요 (웃음).



【役者はすごい】

【배우는 대단해】


東野 たいしたもんだなと思いますね、役者さんって。

히가시노 대단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네요, 배우란.


二宮 本当ですか?

니노미야 정말입니까?


東野 思いますよ。ただ、尊敬はしますけど、少しもうらやましくないですね(笑)。

히가시 노 생각해요. 다만, 존경은 합니다만, 조금도 부럽지 않네요 (웃음).


二宮 (笑)。一応尊敬はしてくれているんですね?

니노미야 (웃음). 일단 존경은 해 주고 있군요?


東野 ええ。素晴らしいなとは思いますけど、仕事的にはうらやましくない(笑)。

히가시노  네. 굉장하구나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직업적으로는 부럽지 않은 (웃음).


二宮 (笑)。

니노미야  (웃음).


東野 まったくやりたくない。

히가시노 전혀 하고 싶지 않다.


二宮 監督はどうですか?

니노미야 감독은 어떻습니까?


東野 昔、高校生のときに映画を作ったことがあるんですよ。脚本も書き、監督もやっていたんですけど、人数が足りなくて、お前も出ろと言われて、すごく嫌で出番を減らして(笑)。

히가시노  예전, 고등학생 시절에 영화를 만든 적이 있거든요.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고 있었는데, 인원이 부족라서, 너도 출연하라고 들어서, 너무 싫어서 차례를 줄이고 (웃음).


二宮 自分の出番を(笑)。

니노미야 자신의 차례를 (웃음).


東野 だから監督をやりたかったことはあるんですよ。でも、だんだんと自分の頭の中で作ることに慣れてきたのと、あとはいつの間にか自分の作品が映像化されるようになって、監督は大変だ、できないな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脚本もできないです。

히가시노 그래서 감독을 하고 싶었던 적은 있거든요. 하지만, 점점 자신의 머릿속에서 만드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과, 그 외는 어느새 자신의 작품이 영상화되도록 되어, 감독은 힘들다, 못하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각본도 못하겠습니다.


二宮 そうなんですか?

니노미야  그렇습니까?


東野 この間、湊かなえさんとお話したんですけど、あの方が以前、『高校入試』(12/TBS)で脚本を書いたでしょう。「よくやりますね。」って言ったら、「そうですか。私の場合は小説も脚本も同じですけど」って。

히가시노 일전, 미나토 카나에 씨와 이야기했었는데, 그 분이 이전, 『고교 입시』(12/TBS)에서 각본을 썼습니다. 「잘 하셨네요.」라고 말하면, 「그렇습니까? 저의 경우는 소설도 각본도 마찬가지입니다만」이라고.


二宮 (笑)。

니노미야  (웃음).


東野 あの人はもともと脚本家からスタートした人ですしね。真保裕一くんも『鋼の錬金術師』とか『ドラえもん』のシナリオを書いていて、よくやれるなと思うんですよ。

히가시노  저 사람은 원래 각본가부터 시작한 사람이구요. 신포 유이치 군도 『강철의 연금술사』나 『도라에몽』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서, 잘 하겠구나라고 생각해요.


二宮 東野さんにとっては全然別物ですか?

니노미야 히가시노 씨에게 있어서는 전혀 별개입니까?


東野 全く別物ですね。脚本は正直言うとね、よくわからないんですよ。ケチをつけない理由のひとつが、よくわからない(笑)。脚本を書く人はたいしたもんだなと思いますよ。

히가시노 전혀 별개네요. 각본은 솔직히 말하면요, 잘 모르겠더군요. 트집을 잡지 않는 이유의 하나가, 잘 모르겠다 (웃음). 각본을 쓰는 사람은 대단한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해요.



【『プラチナデータ』への思い】

【『플래티나 데이터』에 대한 생각】


東野 僕はやっと決着ついたなという思いですね。いろいろあったので。感慨深いです。『プラチナデータ』は当初から映画化を前提に進めていたんですけど、結局、映像用のストーリーを作る能力は自分にはないとよくわかったんです。意識しすぎて変なことにしかならない。

히가시노  저는 겨우 결말이 났구나라는 생각이네요. 다양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감개무량합니다. 『플래티나 데이터』는 당초부터 영화화를 전제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결국, 영상용 이야기를 만들 능력은 자신에게는 없다고 잘 알았습니다. 너무 의식해서 이상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


二宮 そういう場合、何が圧倒的に違うんですか?

니노미야 그러한 경우, 무엇이 압도적으로 다릅니까?


東野 結局、映像の人はヒットする映像を作ろうとしているわけじゃないですか。

히가시노 결국, 영상의 사람은 히트할 영상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二宮 はい。

니노미야  네.


東野 僕は、小説を書くときでも頭の中で映像を思い浮かべているんですよ。でも、その映像は別にヒットしなくてもいいんです。

히가시노  저는, 소설을 쓸 때에도 머릿속에서 영상을 떠올리고 있어요. 하지만, 그 영상은 별로 히트를 치지 않아도 좋습니다.


二宮 自分の中のものだから?

니노미야 자신 안의 것이니까?


東野 そうそう。で、ヒットしないといけないのは、その映像について書いた文章ですから。そこはやっぱり大違いなんです。頭の中で思い浮かべた映像を小説にするときに、つまらない部分はちゃんとカットしていると思うんです、自分の中で。

히가시노 그래. 그래서, 히트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그 영상에 대해서 쓴 글이니까요. 거기는 역시 많이 달라요. 머릿속에 떠올랐던 영상을 소설로 할 때에, 재미없는 부분은 제대로 자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 안에서.


二宮 無意識に?

니노미야 무의식적으로?


東野 無意識に。必要なことは書いていて、それが幸いにも皆さんに面白いと言っていただいているわけなんだけど。頭の中の映像をそのままやっちゃうとダメなんですよね、きっと。それで結局、『プラチナデータ』は映画のことを一旦忘れて、いつもと同じように小説として書こうということにして。もし映像化したいと思う人がいたら、ここから面白いエキス、エッセンスを抽出して、組み替えて、いい映像にするだろう、という割り切りで小説を書いた。そういうプロセスがあったんですよ。

히가시노 무의식적으로. 필요한 것은 쓰고 있고, 그것이 다행히도 여러분에게 재미있다고 말해주시는 것인데. 머릿속의 영상을 그대로 해 버리면 안 되는군요, 반드시. 그래서 결국, 『플래티나 데이터』는 영화를 일단 잊고, 평소와 같이 소설로 쓰자라는 것으로 하고. 만약 영상화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여기에서 재미있는 추출물, 에센스를 추출하여, 재조합하여, 좋은 영상으로 하겠지요, 라는 명쾌하게 결론짓고 소설을 썼다. 그러한 과정이 있었네요.


二宮 自分の中にある映像は、全然面白くないんですか?

니노미야 자신 안에 있는 영상은, 전혀 재미있지 않습니까?


東野 自分では面白いんですよ。ただね、それを映像化して伝えるとしたら、どの部分を切り取ったらいいのか、わからない。取捨選択ができないんです。

히가시노  스스로는 재미있거든요. 단지, 그것을 영상화하여 전달하려고 하면, 어느 부분을 잘라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취사선택이 불가능합니다.


二宮 うまくいかないんですね?

니노미야  잘 안 되는군요?


東野 いかないですよ。だから、水上教授を女性にするというアイディアですら、小説では出てこないんです。僕の頭の中では水上教授はおじさんなわけですから。もうすでにダメじゃないですか(笑)。

히가시노  안 되네요. 그래서, 미나카미 교수를 여성으로 하려는 생각조차, 소설에서는 나오지 않는 거예요. 내 머릿속에서는 미나카미 교수는 아저씨이기 때문에. 벌써 안 되잖아요 (웃음).


二宮 (笑)。ダメじゃないと思いますけど。

니노미야 (웃음). 안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東野 水上教授を、今回女性にしたのは大正解だと思うんですよ。それによって作品に深みというか、異質なものを投入できるわけです。そういうところも、この映画の原作より良くなっていることのひとつだと思います。やたら褒めてますけどね(笑)。

히가시노  미나카미 교수를, 이번에 여성으로 한 것은 완전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에 의해 작품에 깊이라고 할까, 이질적인 것을 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부분도, 이 영화의 원작보다 잘 되어 있는 것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멋대로 칭찬하고 있습니다만 (웃음).


二宮 とにかくうれしいです。今日、東野さんと笑顔でお話しが出来てほっとしています(笑)。東野さんの原作はすごくエンターテイメントの要素が詰まっていて、魅力的なキャラクターたちが大勢出てくるので、自分たちで掘り下げてみる作業がとても楽しいんですよね。もちろんある種のプレッシャーもありますが、いい小説を映像化したときに、「やっぱり面白いね」と言ってもらえる作品、お客さんとして見て楽しんでもらえる作品を作りたい。だから、今日は肩の荷が下りた感じです。本当に良かったなと思います。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니노미야 어쨌든 기쁩니다. 오늘, 히가시노 씨와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안심하고 있습니다 (웃음). 히가시노 씨의 원작은 정말 엔터테인먼트의 요소가 가득 차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스스로 깊이 파고들어 보면 작업이 매우 즐겁운데요. 물론 어느 정도의 압박감도 있습니다만, 좋은 소설을 영상화 할 때 「역시 재미있군요」라고 들을 수 있는 작품, 관객으로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오늘은 어깨가 가벼워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마웠습니다.

*肩の荷が下りる(かたのにがおりる): 어깨의 짐이 내려지다(걱정했던 일이나 책임에서 풀려 편해지다), 어깨가 가벼워지다(부담·책임을 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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